목회칼럼
 
관리자 samrak@samrak.or.kr
43 2019-10-01 오전 9:48:34
2019.9.29 삶의 밑거름이 되는 시련
새끼 기린은 태어나면서부터 일격을 당한다고 합니다. 키가 하늘 높이만큼 큰 엄마 기린이 선 채로 새끼를 낳기 때문에 수직으로 곧장 떨어져 온몸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것입니다. 그 충격으로 잠시 멍해져 있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는 순간, 이번에는 엄마 기린이 그 긴 다리로 새끼 기린을 세게 걷어찬다고 합니다.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났고, 이미 땅바닥에 세게 부딪쳤는데 또 걷어차이는 것입니다. 아픔을 견디며 다시 정신을 차리는 순간에 엄마 기린이 또 다시 처음보다 더 아프게 새끼 기린을 힘껏 걷어찬다고 합니다. 비명을 지르며 고꾸라진 새끼 기린은 머리를 흔들다가 이대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는 계속 걷어차인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가늘고 긴 다리를 비틀거리며 기우뚱 기우뚱하며 일어서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바로 그때 엄마 기린이 한 번 더 세게 엉덩이를 걷어차면, 그 충격으로 자빠졌다가 벌떡 일어난 새끼 기린은 계속 발길질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달리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제야 엄마 기린이 달려와 아기를 어루만지며 핥아주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엄마 기린은 새끼 기린이 자기 힘으로 달리지 않으면 하이에나와 사자들의 먹잇감이 될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어서서 달리는 법을 배우라고. 새끼 기린을 걷어차는 것입니다.
아마도 걷어차일 때, 새끼 기린은 엄마 기린의 마음을 알 수 없어 원망할 것입니다. 그 순간에는 걷어차이지 않기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해 일어났는데, 그렇게 했기 때문에 달릴 수 있었다는 것은 한참 후에 깨닫고는 ‘그 발길질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시련을 당할 때에도 그 순간에는 시련의 의미를 모르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 그 시련이 주는 참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 시련의 순간에 시련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길을 듣고 볼 수 있다면 시련은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 매몰되지 말고, 믿음의 눈을 떠서 현실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찾고 보려고 몸부림쳐야 합니다. 시련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시련을 삶의 밑거름으로 삼아 더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삼락가족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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